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미국)와의 ‘세기의 복싱 대결’에서 심판전원일치 판정패했던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사진)가 부상으로 은퇴 기로에 몰리고 불명예스러운 구설에도 올랐다. AP통신과 ESPN 등 외신은 5일(한국시간) 파퀴아오가 오른쪽 어깨 회전근에 심각한 손상을 입어 수술을 받아야하며 재활에 최소 9∼12개월이 걸린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파퀴아오와 메이웨더의 재대결 가능성은 사실상 무산됐다. AP통신은 이에 덧붙여 메이웨더와의 경기 3주전에 이미 통증을 느낀 파퀴아오가 부상 사실을 숨기고 경기 2시간 전에야 진통제를 요구하는 등 상식 밖의 행동으로 이번 대결을 관리한 네바다주 체육위원회(NAC)로부터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