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시동이 걸린 ‘추추 트레인’은 멈출 줄 몰랐다. 텍사스 추신수가 5경기 연속 2루타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6일 휴스턴과의 방문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부터 2루타를 뽑아냈다. 이날 5타수 1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최근 치른 5경기에서 때린 안타 6개를 모두 장타(홈런 1개, 2루타 5개)로 장식했다.
4월의 추신수와 5월의 추신수는 180도 달라졌다. 6경기 연속 무안타로 지난달 0.092까지 추락했던 타율이 이번 달에는 0.286으로 뛰었다. 지난달 0.173에 불과했던 장타력도 이번 달에는 0.667로 치솟았다. 이에 따라 시즌 평균 타율은 0.151, 장타력은 0.315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텍사스는 7-1로 휴스턴을 꺾고 시즌 첫 2연승을 달렸다.
한편 피츠버그 강정호는 이날 세계에서 가장 빠른 볼을 던지는 파이어볼러와 맞붙었다. 신시내티와의 안방경기에 7번 타자로 출전한 강정호는 9회말 최고 구속이 169.1km(105.1마일)에 이르는 쿠바 좌완 아롤디스 차프만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다. 현지 방송 해설가는 “두려움 없이 타석에서 볼을 기다렸다”고 전했다. 2경기 연속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1-7로 패하며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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