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희의 폭행 사건은 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와의 최종전(3-1·승)이 끝난 뒤 벌어졌다.
남태희가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도중 알나스르의 파비안 에스토야노프가 뒤를 따라가다 순식간에 남태희를 벽쪽으로 몰아 얼굴을 몇 차례 때렸다. 곧바로 주위 스태프가 에스토야노프를 남태희로부터 떼어냈지만 남태희는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끈 남태희는 경기 내내 에스토야노프의 도발에 실랑이를 벌였다. 후반 종료 직전 두 선수는 나란히 경고를 받기도 했다.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알나스르는 에스토야노프에게 급여 50% 삭감의 징계를 내렸다. 국내 누리꾼들은 “협회 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 “AFC가 강력한 징계를 내려야 한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