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케빈 나(32)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첫날 공동 선두에 나섰다. 케빈 나 는 8일 미국 플로리다 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케빈 나는 마쓰야마 히데키(23·일본), 데이비드 헌(36·캐나다), 찰리 호프먼(39·미국)과 동타를 이뤘다.
‘신구 골프황제’로 불리는 로리 매킬로이(26·북아일랜드)와 타이거 우즈(40·미국)는 희비가 엇갈렸다. 매킬로이는 보기 1개를 기록했지만 이글 1개와 버디 2개로 3언더파 69타로 공동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11위로 첫날을 마감했다. 반면 최근 연인이었던 린지 본(31·미국)과 결별한 우즈는 심적 부담 탓인지 그린 적중률이 50%대에 머무는 난조 끝에 1오버파 73타에 그쳤다. 공동 77위로 내려앉은 우즈는 컷 통과가 우선 과제가 됐다. 세계 2위로 올 마스터스 우승자 조던 스피스(미국)는 3타를 잃으며 공동 109위까지 추락했다.
2011년 이 대회를 우승자인 최경주(SK텔레콤)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25위를 기록했다. 배상문(29)은 공동 60위, 노승열(24)과 뉴질랜드 교포 이진명(25)은 공동 77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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