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종운 감독은 8일 마산 NC전을 앞두고 “박종윤을 9일 1군에 부르겠다. 잘하든 못하든 1군에서 부딪혀야 될 선수”라고 말했다. 박종윤은 8일 경남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퓨처스경기 LG전에 지명타자로 나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를 터뜨렸다. 처음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으나 3번째 타석에서 우월 1점홈런을 작렬했다. 이어 4번째 타석에서 우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기록했다.
박종윤은 3월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t와 시즌 개막전에서 자신이 친 타구에 발등을 맞아 골절상을 입었다. 그러나 그런 몸 상태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경기를 계속 뛰었고, 승리를 이끄는 역전 3점홈런을 터뜨렸다. 그 경기 직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계속 재활에만 전념했다.
다행히 회복이 순조로워 5월5~7일 SK와의 사직 3연전 때에는 1군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을 같이 하기도 했다. 롯데는 8일 내야수 오윤석을 1군으로 콜업하고, 강동수를 내렸다. 박종윤이 올라오면 외야수 김재유가 2군으로 내려갈 예정으로 알려졌다. 박종윤이 주전 1루수로 복귀하면 기존에 1루를 봤던 김대우가 벤치로 들어갈 상황이다. 이 감독이 박종윤의 호출 시점을 생각보다 앞당긴 것은 SK전 3연패를 당해 승률 5할 아래(15승16패)로 떨어진 롯데 내부의 분위기 쇄신을 희망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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