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에선 시즌 일정의 4분의 1을 소화한 가운데 전북현대의 독주 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전북은 10경기에서 8승1무1패(승점 25)를 기록하며 2위 수원삼성(5승2무3패·승점 17)을 멀찌감치 떨어뜨린 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전북의 독주가 이어지면서 올 시즌 우승 경쟁은 일찌감치 김빠진 모양새가 됐다. 이에 따라 올 시즌 최대 격전지는 중위권으로 옮겨지고 있다. 특히 4위 울산현대(3승5무2패·승점 14)부터 10위 FC서울(3승3무4패·승점 12)까지의 승점차는 고작 2점에 불과하다. 4∼6위 3개 팀(울산·포항 스틸러스·전남 드래곤즈)는 승점차 없이 골득실차로 순위가 가려져 있다. 7∼10위(성남FC·인천 유나이티드·광주FC·FC서울)도 승점 12로 동률을 이룬 채 골득실차에 따라 위치를 달리하고 있다. 사실상 현재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
2위 수원, 3위 제주 유나이티드(4승3무3패·승점 15)도 중위권 팀들의 추격권에 있다. 제주의 경우 4∼6위에 승점 1점만 앞서 있다. 중위권 팀들간 승점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매 라운드 결과에 따라 순위가 크게 요동친다.
이는 각 팀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된다. 현재로선 매 라운드가 결승이나 다름없다. 4∼6위 팀들은 승리를 챙길 경우 단숨에 2위까지 치고 올라올 수 있지만, 상대에게 덜미를 잡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다면 바로 중하위권으로 추락한다. 7∼10위 팀들 역시 승패에 따라 중상위권으로 올라서느냐, 중위권 경쟁에서 밀리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 상위권 도약의 기회는 어느 팀에나 열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