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8·피츠버그)는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현지 언론은 그의 존재 자체를 호평했다. 피츠버그 지역매체 피츠버그 트리뷴 리뷰는 13일(한국시간) “강정호가 3루수로 나선 것을 지켜봐야 했던 조시 해리슨이 자신의 잠재력을 끌어올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피츠버그는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원정경기에서 7-2로 승리했는데, 8번 3루수로 선발출장한 해리슨은 4회 선제 결승 좌월3점홈런을 날렸다. 주전 3루수였던 해리슨은 시즌 타율이 0.170까지 떨어지는 부진 속에 최근 3경기에선 강정호에게 자리를 내줬다. 이날은 3타수 1안타(홈런) 1볼넷 3타점 2득점으로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강정호는 6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도 0.309로 떨어졌다.
다저스, 올시즌 최다 21안타 5연승 질주
LA 다저스가 1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와의 홈경기에서 올 시즌 한 경기 팀 최다인 21안타를 몰아치며 11-1의 대승을 거두고 5연승을 질주했다. 7번 우익수로 선발출정한 안드레 이디어는 4회 결승 솔로홈런(시즌 5호)을 포함해 5타수 5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디어의 5안타 경기는 2008년 9월 6일 애리조나전 이후 처음이자, 데뷔 후 3번째다. 3번 2루수로 나선 하위 켄드릭도 3회 동점 솔로홈런(시즌 4호)을 비롯해 5타수 4안타 1타점으로 펄펄 날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