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최악의 부진으로 ‘먹튀’ 의혹을 샀던 미국 프로야구(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3)가 5월 들어 전혀 딴 선수가 돼 활활 타오르고 있다.
추신수는 14일(한국시간)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5 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 경기에서 우익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1회 첫 타석에서 시즌 5호 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 팀의 5 대 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추신수는 5월 들어 출장한 13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한 것은 물론 홈런도 4개나 쳤다. 최근 4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며 4월 말 1할 밑으로 떨어졌던 타율을 2할 2푼 4리(107타수 24안타)까지 끌어 올렸다. 시즌 누적 타점은 16.
추신수는 이날 1회말 첫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상대 선발 요다노 벤츄라의 6구째 몸쪽 속구(시속 158km)를 잡아당겨 타구를 오른쪽 담장 위로 날려 보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1회 선두타자 홈런. 이로써 추신수는 개인 통산 16번째 리드오프 홈런을 작성했다. 추신수는 2회 2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보탰지만 후속 타자 엘비스 앤드루스의 병살타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팀이 4-0으로 앞서던 4회에는 1사 3루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1타점을 추가했다. 7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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