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 시즌 첫 승 신고…뜨거워진 ‘필드 여왕’ 경쟁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17일 18시 01분


이정민(23·비씨카드)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시즌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 시즌 2승을 거두며 상금 랭킹 3위에 올랐던 이정민까지 마수걸이 승리를 낚으면서 필드 여왕을 향한 경쟁도 더욱 뜨겁게 됐다.

이정민은 17일 수원CC 뉴코스(파72)에서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1만6213명의 갤러리가 몰려든 가운데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으며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우승했다. 개인 통산 5승째를 챙기며 우승 상금은 1억 원. 이정민은 “시즌 초반 성적이 안 좋았는데 생각보다 우승이 빨리 나왔다. 부상으로 받은 차량(볼보 V40 D4)은 12월에 결혼하는 친오빠에게 선물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2타 차 선두로 출발한 이정민은 신인 박채윤에게 한때 선두 자리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후반 들어 10, 11번홀 연속 버디로 전세를 뒤집었다.

신인왕을 노리는 박결(NH투자증권)은 이날 6타를 줄이며 박채윤과 공동 2위(10언더파 206타)로 마쳤다. 전인지(하이트진로)는 공동 6위(6언더파 210타)에 머물렀다. 신장암 수술을 받고 올 시즌 처음 출전한 이민영(한화)은 합계 3언더파 213타(공동 19위)로 마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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