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5로 앞선 삼성의 9회초 마지막 공격. 1사 만루에서 대타 진갑용이 6번 타자 이승엽을 대신해 타석에 들어섰다.
안타 한 방이면 1997년 5월 4일 LG전에서 기록했던 프로야구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27점)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 공격이 더 이어졌다면 기록 경신도 가능해 보였다. 그런데 진갑용이 투수 앞으로 가는 병살타를 치면서 삼성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에 만족해야 했다.
삼성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 전원 안타 및 전원 득점에 성공한 가공할 타선을 앞세워 25-6으로 크게 이겼다.
삼성은 이날 4개의 홈런을 포함해 장단 24개의 안타와 9개의 4사구로 두산 마운드를 유린했다. 삼성이 기록한 25점은 4월 14일 두산이 kt전에서 얻은 18득점을 뛰어넘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삼성은 이날 10개팀 가운데 가장 먼저 팀 5만7000루타 기록도 달성했다.
넥센은 목동에서 LG를 9-4로 꺾고 올 시즌 LG를 상대로 5전 전승을 거뒀다. 수위 타자 유한준은 3타수 2안타(1홈런)를 치며 타율을 0.404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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