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추신수(33·텍사스)는 4연속경기 안타를 생산했고, ‘아우’ 강정호(28·피츠버그)는 7연속경기 안타행진을 펼쳤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는 25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22일 보스턴전 이후 4연속경기 안타이자 전날 양키스전에 이은 2연속경기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로 시즌 타율을 0.238에서 0.243으로 끌어올렸다. 시즌 타점은 23개, 득점은 21개로 늘었다.
1회초 1사 후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추신수는 프린스 필더의 2루타 때 선제 득점을 올렸다. 3-2로 앞선 2회초 2사 1루선 좌전안타로 1·3루의 찬스를 이어줬지만, 텍사스가 득점으로 연결하진 못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5회초에는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7회초 무사 3루 4번째 타석에서 1타점 우중간 2루타를 날려 스코어를 4-2로 만들었다. 시즌 10호 2루타. 상대 투수의 폭투로 3루까지 진출한 뒤 필더의 적시타 때 팀의 5번째 득점을 올렸다. 9회초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이날 PNC파크에서 벌어진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5번 3루수로 선발출전해 2루타를 날렸다.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팀의 9-1 승리에 힘을 보태며 최근 9연속경기 선발출장과 7연속경기 안타를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307에서 0.304 (92타수 28안타)로 약간 떨어졌다.
0-0으로 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시즌 6호)를 날렸다. 3회말 2사 1·2루서 유격수 땅볼에 그친 뒤 3-1로 앞선 5회말 1사 후 볼넷을 골라나간 뒤 팀의 4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이로써 시즌 볼넷과 득점은 7개와 10개로 불었다. 6회와 8회에는 각각 우익수플라이와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편 텍사스는 양키스와의 3연전을 스윕하는 등 최근 5연승을 내달렸고, 피츠버그도 메츠와의 홈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