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점 이상’은 자제력 상실…전문상담 필요

■ 도박중독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

1∼2점, 언제든 도박에 빠질 가능성
3∼7점, 혼자서 문제해결 힘든 상태

자신의 의지로 제어하지 못하고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시간과 돈의 한계를 넘어, 반복적으로 도박행위를 한다면 도박중독이다. 특히 불법스포츠도박의 경우 강력한 법적 처벌(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 벌금)까지 뒤따르기 때문에 한 순간에 인생이 무너질 수 있다. 지난 1년을 기준으로 삼아 체크리스트에 표시해보자. 1점 이상이라면 언제든지 심각한 도박 문제에 빠질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한다.

● 0점 : 비도박자 혹은 낮은 위험집단

도박중독에는 문제가 없는 건전한 생활 유지

● 1∼2점 : 저위험성 도박

문제가 거의 없거나 드러나지 않는 상태. 하지만 도박을 자주 하거나, 취약요인 중 2개 이상에 해당된다면 언제든지 도박관련 문제가 나타날 수 있으니 신경써야하는 단계.

● 3∼7점 : 중위험성 도박

약간의 문제가 발생한 상태. 도박으로 어려움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혼자서는 문제 해결이 어렵고 전문상담기관에 연락해야 하는 단계.

● 8점 이상 : 문제성 도박

자제력 상실의 가능성이 있는 상태. 취약 요인에 해당하는 숫자가 많을수록 심각성은 더 크다. 반드시 전문 상담기관에 연락해 도움을 받아야 하는 단계.

■ 왜 도박에 빠지나

1. 도박 승리 확률에 대한 잘못된 믿음
2. 도박을 시작한 초기에 대박을 경험
3. 가족 중에 약물, 알코올, 도박 문제가 있음
4. 정신 건강 관련 문제가 있음(특히 우울증, 스트레스나 큰 충격을 받은 사건)
5. 외로움, 만성적인 지루함, 여가 활동의 부족
6. 부정적인 감성이나 사건에 대처하기 위해 도박이나 약물을 사용하는 습관
7.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경향성
8. 재정적인 문제가 있음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도움말｜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1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