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감독측 변호사 결백 주장… “지인 2명이 사업자금 요청하자
전 감독, 사채업자에 차용증 써줘… 승부조작은 지인들이 거짓말한것”
충격의 KBL 프로농구계가 전창진 감독의 승부조작설로 충격에 휩싸였다.
프로농구 전창진 감독(52·KGC)의 승부 조작 혐의와 관련해 한국농구연맹(KBL)은 26일 오후 긴급회의를 연 뒤 “혐의가 사실로 확인되면 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KBL은 물론이고 소속 구단도 하루 종일 전 감독과 연락이 되지 않아 애를 태웠다.
전 감독이 자신에 대한 경찰 수사가 알려진 뒤에도 해명은 물론이고 모습조차 드러내지 않자 농구계에서는 전 감독의 혐의를 사실로 믿는 분위기가 급속히 확산됐다. 인터넷에서도 팬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사채까지 썼다니…. 사실이라면 실망이다”, “강동희 전 감독의 사례를 보고서도 그랬다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등의 글을 올려 전 감독을 질타했다. 전 감독이 안양의 구단 사무실에 마지막으로 나온 것은 22일. 이후 주변과 연락을 끊은 전 감독은 24일 밤 후배 코치에게 전화를 걸어 “복잡한 일이 있다. 당분간 연락이 안 될 테니 그리 알라”며 ‘잠적’을 예고했다.
하지만 전 감독은 26일 현재 국내 모처에 은신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의 변호를 맡은 이정원 변호사는 “20일 전 감독과 처음 만나 이번 사안에 대한 얘기를 들었고 연휴 내내 해명할 자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의 주장에 따르면 구속된 전 감독의 지인 2명은 불법 스포츠 도박 자금 마련이 여의치 않자 “사업자금이 필요하다”며 평소 잘 아는 전 감독에게 도움을 청했다. 돈이 없다는 전 감독에게 이들은 사채업자를 소개했고, 전 감독의 차용증을 받은 사채업자는 이들에게 돈을 빌려줬다. 이 과정에서 지인 2명이 상환 능력을 의심하는 사채업자에게 “전 감독이 승부 조작을 해 돈을 따게 해 줄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다. 결백하다면 왜 해명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 변호사는 “지인들이 구속되자 전 감독이 겁을 먹은 것 같다. 제대로 준비해 오늘 조사를 받으려 했는데 경찰에서 언론에 터뜨리는 바람에 계획이 바뀌었다. 변호사로서 내일이라도 경찰과 만나 전 감독의 소환 일정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체육진흥법 제30조에 따르면 프로농구를 포함해 모든 프로스포츠 종사자는 합법적인 스포츠토토도 구매할 수 없다. 감독, 선수는 물론이고 구단 직원도 해당된다. 이 조항을 어기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한다. 또 법적 처벌과는 별개로 KBL과 구단의 제재도 뒤따른다. 불법 스포츠 도박에 대해서는 제재가 더 강력하다. 2013년 8월 강동희 전 동부 감독이 불법 도박과 관련해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자 KBL은 곧바로 영구 제명을 결정했다. KGC는 “26일부터 코치들이 선수들을 훈련시키고 있다. 현재로서는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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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27 16:20:44
KBL과 KGC는 왜 망설이냐?전창진은 프로감독으로서 자격은 이미 상실한것 같다.지인과 사채 관계 등 조금이라도 얽혀 있는데...앞으로 이런 찜찜한 사람이 프로농구단 감독으로서 벤치에 앉아 있는다는게 최소한의 펜들한테 예의가 아니라고 본다.당장 징계 퇴출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