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전북과 시민구단으로 6위를 달리고 있는 성남이 31일 오후 2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격돌한다.
이번 주말 K리그 최고의 흥행 카드다. 5연승에 도전하는 전북과 최근 8경기 무패(3승 5무)를 거두고 있는 양 팀의 격돌은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전북은 득점 선두(7골)인 에두를 필두로 이동국과 레오나르도, 에닝요 등 화려한 공격진을 앞세워 승점 3을 추가해 선두 굳히기에 들어간다는 각오다. 전북은 승점 31로 2위 수원(승점 20)에 11점 차 앞서 있다.
‘닥공(닥치고 공격)’ 팀답게 전북은 올 시즌 12경기에서 12개 팀 중 가장 많은 19골을 넣었다. 시즌 초 허벅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이동국이 본격적으로 경기에 나서 활로를 열어주면서 전북은 최근 4경기에서 7골을 몰아쳤다. 전북은 27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에서 베이징 궈안(중국)을 꺾고 8강에 진출한 기세로 적극적인 공격에 나설 것으로 보이다.
27일 광저우 헝다(중국)에 패해 ACL 8강 진출이 좌절된 성남은 K리그 클래식 중위권 싸움에 집중한다. 승점 15로 6위에 올라 있는 성남은 전북을 꺾으면 다른 팀 결과에 따라 4위까지 올라설 수 있다.
성남은 수비 집중력을 높일 태세다. 성남은 전북(8실점)에 이어 K리그 클래식 최소 실점(11골) 중이다. 무실점으로 막은 경기가 5경기다. 김학범 성남 감독은 “골 결정력에 비해 스피드가 떨어지는 이동국-에두 조합이면 우리 수비가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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