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5월 3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월드리그 D조 대륙간라운드 프랑스와의 홈 2차전에서 상대의 높이를 넘지 못하고 세트스코어 0-3(17-25 21-25 21-25)으로 완패했다. 전날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던 한국은 에이스 전광인과 세터 이민규의 부재를 실감했다. 송명근이 19득점으로 두 팀 합쳐 최고득점을 기록했지만 2경기 연속해서 상대의 강한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블로킹 3-12, 범실 27-20으로 완패했다.
1세트 4개의 블로킹을 허용하며 프랑스의 높이에 밀린 한국은 2세트 2-2에서 신영석이 처음 블로킹을 잡아내며 8-5로 이번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차지했지만, 13-9에서 연속 5실점하며 주도권을 또 넘겨줬다. 3세트는 7-8에서 송명근이 에이스와 백어택 등으로 3연속 득점하며 역전했고 유광우가 블로킹을 성공시켜 13-11까지 리드를 이어갔지만 거기까지였다. 한국은 21-23에서 프랑스의 중앙속공에 매치포인트로 몰린 뒤 서재덕의 공격이 블로킹에 막히며 경기를 내줬다. 한국은 6·7일 오후 2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체코를 상대로 대륙간라운드 홈 3·4차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