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400홈런’ 희생양 1순위는 롯데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2일 03시 00분


2일부터 포항 3연전 맞붙는 데다 李에 그동안 67개 맞아 최다 허용
다음 상대 NC 홈선 30경기 9홈런

삼성 이승엽의 프로야구 사상 첫 400홈런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대기록을 도와줄 상대팀이 누가 될지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삼성은 이번 주 롯데, NC와 차례로 3연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이승엽의 홈런과 인연(?)이 깊다.

400홈런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가장 큰 팀은 롯데다. 롯데는 NC보다 앞선 2∼4일 삼성과 3연전을 치른다. 삼성 이승엽이 399개의 홈런을 치는 동안 가장 많은 홈런을 내준 팀이 롯데다. 이승엽은 롯데와의 212경기에서 67개의 홈런을 때렸다. 2003년 이승엽이 아시아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달성한 경기도 롯데전이었다. 그때 이승엽을 상대했던 롯데 투수 이정민이 400홈런을 앞두고 이승엽과 다시 만날지도 관심거리다. 이승엽이 20경기에서 홈런 9개를 생산한 ‘약속의 땅’ 포항구장에서 롯데를 만나는 것도 롯데에는 악재다.

이승엽에 대한 공포는 NC도 롯데 못지않다. 이승엽에게 홈런을 가장 많이 허용한 현역 투수를 3명이나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이승엽이 홈런을 가장 많이 빼앗아낸 투수는 최상덕 넥센 코치(7개)다. 현역 투수 중에는 4개씩의 홈런을 얻어맞은 NC의 손민한, 박명환, 이혜천이 공동 1위다.

5∼7일 3연전을 치를 NC의 안방 마산구장도 대표적인 이승엽의 홈런공장 중 한 곳이다. 이승엽은 마산구장에서 뛴 30경기에서 9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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