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 선생의 30분 태극권]⑱무릎 쓸기-왼쪽(左扌婁膝拗步 : 좌루슬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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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6월 4일 1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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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치 운동은 모든 운동에 보조운동으로 활용할 수 있다. 축구나 야구 등 격렬한 종목의 운동선수들에게는 유연한 동작과 정신 집중 및 경기에 앞서 평안한 마음을 갖추는 데 매우 유용하다. 특히 타이치 운동의 고요하고 느슨하며 부드러운 가운데 마치 시계의 톱니바퀴가 맞물려 돌며 동력을 전달하듯 온몸의 부위 부위를 관통시켜나가는 동작은 골프의 원리와도 일맥상통한다. 이는 필자에게 타이치를 배운 골퍼들이 “타이치를 배운 다음 골프 실력이 크게 향상되었다”고 한결같이 말한 바와 타이거 우즈가 타이치를 수련하는 것을 보더라도 알 수 있다.

⑱ 무릎 쓸기-왼쪽(左扌婁膝拗步 : 좌루슬요보)

1. 중심을 왼발로 옮기면서 오른발 끝을 치켜들고 허리를 오른쪽으로 돌린다. 동시에 오른손은 손바닥을 돌리며 허리를 따라 약간 뒤로 가게 하고, 왼손은 손바닥이 오른쪽을 향하게 돌린다.

2. 중심을 오른발로 옮기며 발끝을 오른쪽으로 돌려 딛는다. 왼발 뒤꿈치는 든다. 동시에 오른손은 허리를 따라 밑에서 위로 올리고 왼손은 오른쪽 겨드랑이 앞으로 오게 한다.

3. 왼발을 크게 한 걸음 앞으로 옮겨 뒤꿈치를 딛는다. 동시에 오른손은 큰 원을 그리면서 오른쪽 귀 옆으로 돌려오고, 왼손은 오른쪽 허리 앞으로 내려오게 한다. 양손 모두 손바닥이 아래를 향하게 한다.

4. 중심을 왼발로 옮기며 발끝을 내려딛는 동시에 오른손은 손바닥을 세우면서 허리를 따라 앞으로 밀어 나간다. 손목은 어깨높이다. 동시에 왼손은 사타구니를 보호하며 왼쪽 무릎을 쓸듯이 지나 넓적다리 옆으로 오게 한다.

TT 포인트

루슬요보의 걸음은 앞으로 활처럼 굽혔다 하여 전궁보(前弓步)라 하고 산을 오르는 걸음 같다 하여 등산식(登山式)이라고도 하는데, 뒤로 원을 그리며 돌려오는 손이 등 안쪽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유의한다. 이는 머리의 무거움과 가슴의 불쾌감이 풀리고 호흡이 편안해지며 심리적인 문제를 완화하고 자신감과 의욕이 생기게 한다. 또한 하체의 힘을 길러주고 견비통에 효과가 있다.

동작지도 이찬
(사)대한태극권협회 명예회장 겸 총교련 / 세계태극권연맹 부주석 / 이찬태극권도관 총관장 저서: 30분 태극권 테라피 타이치(동영상첨부)외 다수

모델: 이가인 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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