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스타/6월10일]新星 신성현, 데뷔 첫 홈런이 만루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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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고교 유학후 히로시마 2군서 5년… 원더스 거쳐 5월 한화 육성선수로

화제의 팀 한화에 또 한 명의 신성(新星)이 등장했다. 야구 이력이 특이한 신성현(25·사진)이 주인공이다.

신성현은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방문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0-1로 뒤진 4회초 무사 만루에서 차우찬을 상대로 담장 가운데를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다. 자신의 데뷔 첫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장식한 것.

덕수중을 졸업한 신성현은 일본 유학파 선수다. 교토국제고를 다닌 그는 고교 졸업 후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에 4라운드로 지명까지 받았다. 하지만 5년간 2군에만 머물다 2013시즌 후 방출됐다.

귀국한 뒤엔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에 입단했지만, 무릎 부상을 당한 데 이어 지난해 말 팀이 해체돼 갈 곳을 잃었다.

하지만 원더스 시절 인연을 맺은 김성근 한화 감독이 다시 그를 불렀다. 재활을 마친 그는 지난달 19일 육성선수로 계약했고, 8일 만인 27일에는 1군에 올라왔다. 6월 4일 넥센전에서 첫 안타를 신고한 그는 이날 첫 홈런까지 때려내며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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