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왕으로 복귀를 앞둔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올 시즌 핵폭풍급 루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김세영(22·미래에셋)이 한 달여 만에 다시 정상에서 만났다.
박인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 골프장(파73)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쳐 중간합계 14언더파 205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김세영에 이어 1타차 공동 2위였던 박인비는 이날 단독선두로 나섰다. 김세영은 4타를 줄였지만 12언더파 207타 2위로 박인비를 추격하는 입장이 됐다.
우승자는 둘 중 한명이 될 가능성이 크다. 공동 3위 그룹(수잔 페테르센, 카리 웹, 브룩 헨더슨)과는 6타 차로 벌어져 있다.
박인비와 김세영은 4월 하와이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에서 연장까지 가는 치열한 우승다툼을 펼쳤다. 김세영이 연장 1차전에서 기적 같은 샷이글을 성공시키며 거함 박인비를 꺾었다. 박인비는 “특별한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며 우승을 다짐했고, 김세영은 “마지막 라운드에 모든 걸 쏟아붓겠다”며 양보 없는 승부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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