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48) 감독은 14일 잠실 NC전에 앞서 “한용덕 투수코치와 상의한 결과, 아무래도 투수는 야수보다 좀더 준비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 다음주에는 등판시키지 않기로 했다”며 “그 다음주 잠실 SK와의 3연전(23∼25일) 정도에 투입할 생각을 하고 있다. 정확한 날짜는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은 13일 KBO에 기존 외국인투수 유네스키 마야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하고, 대체 선수로 우완 정통파 스와잭을 총액 40만달러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스와잭은 2009년 미네소타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올해 클리블랜드로 이적했다가 시즌 도중 지명양도돼 두산과 계약했다. 빅리그 통산 191경기에서 16승24패, 방어율 4.45를 기록했다. 2012∼2014년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활약했고, 올 시즌에도 빅리그 중간계투로 뛰던 특급 용병이다. 김 감독은 “구단이 먼저 나서서 발 빠르게 좋은 용병을 영입해준 덕분에 감독으로서 든든할 따름이다. 몸이 안 좋을 때도 참고 열심히 던져준 마야에게도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스와잭은 14일 입국한 뒤 숙소에 짐만 풀고 곧바로 잠실구장을 찾아 새 소속팀의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 후에는 간단한 캐치볼을 하며 신속하게 컨디션 조절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