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복덩이가 없다. 막내 구단 kt가 새 외국인 선수 댄 블랙 효과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당초 투수 3명과 타자 1명으로 외국인 선수를 구성했던 kt는 부진을 보이던 투수 앤디 시스코를 5월 말 방출하고, 대체 외국인 선수로 스위치 타자 블랙을 데려왔다. 득점력 빈곤에 시달리던 kt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런데 이게 바로 신의 한 수가 됐다.
4일 SK전에서 국내 데뷔전을 치른 블랙은 이날 곧바로 3타수 3안타를 쳤고, 이후에도 연일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블랙은 17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는 4-2로 앞선 2회 이민호를 상대로 달아나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4호.
블랙은 이날까지 국내에서 치른 12경기 가운데 13일 넥센전을 제외하고는 11경기에서 안타를 쳤다. 또 같은 기간 동안 10경기에서 타점을 기록했다. 블랙의 가세 후 kt는 마르테-블랙-김상현으로 이어지는 막강 클린업 트리오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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