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휴식을 마치고 재개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는 이번 주말(20∼21일) 17라운드를 치른다. 이번 라운드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경기는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2위 수원삼성(8승4무4패·승점 28)과 선두 전북현대(11승2무3패·승점 35)의 맞대결이다.
개막과 함께 선두를 독주해온 전북은 수원에 승점 7점을 앞서있다. 전북은 지난달 31일 성남FC에 1-2로 역전패한 뒤 이달 6일에는 FC서울에도 1-2로 덜미를 잡히는 등 A매치 휴식 직전 3경기에서 1무2패에 그치며 위기를 맞는 듯했다. 그러나 달콤한 휴식 뒤 처음 치른 17일 울산현대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이겨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전북은 최근 수원에 유독 강했다. 전북의 수원전 패배는 지난해 5월 3일(0-1 패)이 마지막이다. 이후 수원전 4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달 2일 수원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2-0의 완승을 거둔 바 있다.
반면 수원은 21일 경기 승리를 통해 전북전 4연패의 사슬을 끊는 한편 전북의 독주를 막아보겠다는 심산이다. 이번 맞대결에서 수원이 전북을 잡는다면 두 팀의 간격은 승점 4로 줄어든다. 마냥 멀게만 보였던 전북이 ‘손 뻗으면 닿을’ 거리에 들어오는 것이다.
아울러 6월 2차례 A매치에서 국가대표팀 동료로 호흡을 맞췄던 염기훈(32·수원)과 이재성(23·전북)의 맞대결도 축구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