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가 우완 투수여도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의 4번 타자는 강정호였다. 강정호는 19일 시카고와의 경기에서 5경기 연속 4번 타자로 나서 멀티히트와 결승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시카고가 오른손 투수 제프 사마자를 선발로 내세웠지만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강정호의 타순을 바꾸지 않았다. 강정호가 클린업 히터로 검증받은 데다 4번을 주로 맡던 스위치 타자 닐 워커가 위경련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강정호는 5타수 2안타(내야 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허들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2-2로 맞선 8회초 내야 안타를 뽑아낸 강정호는 다음 타자 페드로 알바레스의 빗맞은 우중간 안타 때 3루까지 파고들었다. 이후 그레고리 폴랑코의 땅볼 타구 때 홈을 밟으며 결승 득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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