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워싱턴의 에이스 맥스 셔저(31)가 생애 첫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퍼펙트 피칭을 못한 게 아쉬웠을 정도의 빼어난 피칭이었다. 기록의 희생양은 강정호의 소속팀 피츠버그였다.
셔저는 21일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안방 경기에 등판해 9이닝 동안 안타와 실점은 허용하지 않고, 몸에 맞는 공 하나만을 내주며 팀의 6-0 완승을 이끌었다. 셔저는 9회초 2사까지 피츠버그 타자를 단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았다. 27번째 타자 호세 타바타만 잡아내면 퍼펙트 피칭을 완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8구째 던진 슬라이더가 손에서 빠지면서 타파바의 팔꿈치를 맞히고 말았다. 그렇지만 셔저는 흔들리지 않고 후속 조시 해리슨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노히트 노런 경기를 만들었다. 개인 통산 최초이자 메이저리그 통산 288번째 노히트 노런이다.
강정호는 7경기 연속 4번 타자 겸 3루수로 출전했으나 셔저의 구위에 눌려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 오프시즌 워싱턴과 7년 2억1000만 달러(약 2327억 원) 장기계약을 한 셔저는 2경기 연속 최상의 피칭을 선보였다. 직전 경기인 15일 밀워키전에서는 9이닝 1피안타 16탈삼진의 완봉승을 일궜다. 메이저리그에서 선발 등판 2경기 연속 1안타 이하를 내준 것은 5번째에 불과하며, 1944년 이후 71년 만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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