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맏언니인 김정미(31·현대제철)의 투혼에 찬사를 보냈다. FIFA는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2015 여자 월드컵 프랑스와의 16강전(0-3·패)에서 김정미가 보여준 투혼을 소개했다.
FIFA는 “김정미는 경기 도중 얼굴을 두 번 가격 당했다. 용감한 김정미는 털고 일어나 경기를 뛰었다. 한국은 프랑스의 압도적 공격을 막기 힘들었다. 3골을 허용했지만 김정미의 투혼은 빛났다. 김정미는 한국 축구가 나갈 길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김정미는 FIFA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경험으로 대표팀은 더욱 단단해질 것이다. 많은 교훈을 얻었다. 한국 여자 축구는 더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여자대표팀에 포상금 인상을 검토 중이다. 협회 관계자는 “조만간 이사회에서 포상금을 논의할 예정이다. 첫 16강 진출을 이룬 만큼 역대 최고의 포상금이 지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03년 미국 여자 월드컵 때는 3억원의 포상금이 지급됐다. 대표팀은 또 FIFA로부터 이번 대회 상금으로 50만 달러(약 5억 5000만원)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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