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 우승, 박세리·박인비에 이어 세 번째로 1000만 달러 여자골퍼 등극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6월 29일 16시 06분


최나연 우승. 사진=LPGA 공식 페이스북 이미지
최나연 우승. 사진=LPGA 공식 페이스북 이미지
최나연 우승, 박세리·박인비에 이어 세 번째로 1000만 달러 여자골퍼 등극

최나연(28·SK 텔레콤)이 29일(한국시간) 미국 아카소주 로저스 피나클 컨트리클럽(파71·638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우승하며 개인 상금 1000만 달러 대열에 들어섰다.

최나연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30만 달러를 추가해 LPGA 누적 상금 1023만6907달러로 LPGA투어 통산 10번째로 개인 상금 1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로써 최나연은 한국선수로는 박세리, 박인비에 이어 세 번째로 1000만 달러 여자골퍼에 등극했다.

이날 최나연은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추가해 최종합계 15언더파 198타로 미야자토 미카(일본, 13언더파 200타)를 2타 차이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나연에게는 행운도 따랐다. 마지막 날 3라운드 중반까지 퍼트 난조로 고전하던 최나연은 16번홀(파4)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2타를 줄였다.

142야드를 남긴 최나연은 8번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날렸고 최나연의 공은 그린에 한번 바운드 된 뒤 홀컵으로 들어간 것이다.

이로써 최나연은 우승을 위협하던 디펜딩 챔피언 스테이시 루이스를 재역전 시키며 선두로 앞서나갔다.

앞서 전날 2라운드에서도 18번홀(파5)에서 세컨드 샷을 그린에 올렸고, 13m짜리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독선두에 올라섰다.

하지만 이번 대회 최나연이 보여준 행운의 샷들은 결코 운만이 아니다.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서 90%가 넘는 그린 적중률을 보여줬으며, 마지막 라운드 17번홀(파3)에서도 홀컵 50cm 근처에 볼을 안착시키는 정확도를 보였다.

한편 최나연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즌 2승을 기록, 김세영, 리디아고, 박인비에 이어 시즌 네 번째 ‘멀티우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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