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연초등학교 김일두(60·사진) 교장은 기자를 보자마자 “고맙다”는 인사부터 건넸다. 시골의 작은 학교 아이들을 위해 국민생활체육회에서 이런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줘 감사할 뿐이라는 것.
체육을 등한시 하는 초등학교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용연초등학교는 반대로 체육을 강화하고 있다. 아침이면 스스로 운동장에 나와 축구를 하는 아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파주교육청이 주최하는 풋살대회에 나가 1승을 거두기도 했다. 파주시 체육대회에서는 투포환 금상을 받았다. 김 교장은 “작은 학교로서는 괄목할 만한 성과”라며 흐뭇해했다. 학교 특색사업으로 테니스를 육성하기 위해 국가대표 출신 코치를 ‘모셔’ 왔다.
김 교장은 “51명밖에 안 되는 작은 학교지만 9명 선생님들이 맞춤형 개별교육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며 “체육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건강과 인성을 함양하는 한편 과학에 소질 있는 아이들을 잘 가르쳐 재학 중 특허를 내는 학생을 배출하는 것이 교장으로서의 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