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예향’으로 불렸던 광주에서 열리는 만큼, 광주U대회 조직위원회와 광주광역시 등 유관기관은 이번 대회를 다양한 문화가 깃든 ‘컬처버시아드(Cultureversiade)’로 준비하고 있다. 김치축제에서 아트페스티벌까지, 광주의 도시색을 살려 풍부한 문화예술 자산과 역량을 전 세계 대학생들에게 마음껏 과시할 계획이다. 조직위는 전야제, 유니버시아드파크,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갈라, 선수촌 문화행사, 경기장별 문화행사, 청년페스티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대회 개막에 앞서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대회의 시작을 알리기 위한 전야제는 7월 2일 전남대학교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다. 이날 행사에는 샤이니, 걸스데이, EXID, 포미닛 등 K팝 가수들이 대거 출연한다. 같은 날 광주시청 대회의실에선 FISU 집행위원회, 동·하계 개최 예정도시 조직위 등 국내외 관계자를 초대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소개하는 FISU 갈라를 진행한다.
대회가 열리는 3일부터 14일까지 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 인근에선 참가선수와 임원, 시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공연·체험행사인 ‘유니버시아드파크’가 펼쳐진다. 유니버시아드파크에선 광주 전통민속공예품, 남도음식, 대학생·시민 동아리공연 등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가 풍성하게 마련된다.
또 같은 기간 광주 금남로 아시아문화전당 민주광장에선 청년난장페스티벌(젊음의 거리)이 펼쳐진다. 광주 화운로에 둥지를 튼 선수촌에서도 12일간 150여개국 젊은이들이 한데 어울려 즐길 수 있는 전시·공연·체험 등 문화마당이 마련된다. 7월 8일부터 13일까지 상무시민공원에서 열리는 광주피크닉페스티벌은 여름밤 젊음을 뜨겁게 달굴 K팝을 비롯한 록,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콘서트로 진행된다. 광주시는 또 대회 기간 동안 선수단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광주김치와 김치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광주여름김치 페스티벌’을 김치타운에서 연다.
김윤석 조직위 사무총장은 “선수단과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광주U대회 경기뿐 아니라 풍성한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이기 위해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왔다”며 “정성이 가득한 U대회로 차질 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