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고 던지고 점프하는 전신근육 스포츠 골다공증·비만·당뇨병 등 질병 개선 도움 스트레스 감소와 자신감 상승에도 효과적
농구는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종목 중 하나다. 국제농구연맹(FIBA)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4억5000만명이 농구를 즐기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인 선교사 질레트에 의해 농구가 보급된 이후 100년이 넘었고, 1997년 창설된 프로농구는 프로야구, 프로축구와 더불어 청소년은 물론 성인에 이르기까지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농구는 코트 위에서 재빠르고 격렬한 움직임을 요구하는 스포츠다. 또 빠른 공격과 수비 전환을 위한 적절한 판단력도 필요하다. 달리기, 점프, 방향 전환과 같은 여러 움직임이 결합된 만큼 타 종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양의 칼로리가 소모되는 유산소 운동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몸무게 75kg의 사람은 1시간에 약 600cal, 110kg의 사람은 약 900cal까지 소모시킬 수 있다. 칼로리 소모량은 농구를 하는 사람의 몸무게, 체력의 정도와 운동의 강도 등에 따라 약간 차이가 날 수도 있다. 농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또 있다. 운동 부족으로 야기되는 관상동맥질환, 골다공증, 비만, 당뇨병과 같은 질병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농구를 즐기기 위해선 농구공을 다루는 여러 기술을 익혀야 한다. 자유투와 점프슛은 손과 눈의 협응력을 요구한다. 리바운드는 매우 높은 전신의 협응력을 필요로 하고, 드리블에는 섬세한 신체 협응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능력이 숙련될 경우 농구공을 보지 않고도 드리블을 수행할 수 있는 단계에까지 이를 수 있다. 이렇듯 농구는 운동 협응력을 발달시켜 효율적 신체 움직임의 패턴을 가능하게 하는 스포츠다.
농구는 또 전신근육을 활용하는 스포츠다. 수비와 리바운드 등의 신체활동은 목, 등근육을 비롯한 신체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는 코어근육을 발달시키는 데 효과가 크다. 기본적으로 달리기와 점프를 수반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하지 근육의 발달에도 큰 도움이 된다. 드리블과 슛 같은 움직임을 통해선 미세근육의 발달도 기대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달리기, 점프, 던지기가 포함되는 복합운동인 농구는 특히 성장기 청소년의 기본체력 균형 발달에 효과적인 스포츠 중 하나다.
농구는 심폐지구력 향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심폐지구력은 우리 신체가 지속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해주고, 심박수 상승을 유지해 심장 건강을 증진시키고, 심장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점프 등을 통해선 관절 및 뼈 건강의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뼈가 강해지면 골절과 같은 상해 예방은 물론 새로운 뼈 조직의 형성을 촉진시켜준다.
농구는 신체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유익한 스포츠다. 농구 경기의 심리적 효능에 대한 연구를 보면 농구선수는 빠르게 자신의 주위상황을 파악해야 한다. 코트 안에서 기민한 상황 판단으로 다른 이들의 움직임도 읽어야 하고, 수비 및 공격에 대한 기술적 판단을 내리는 능력도 필요하다. 결국 이러한 부분은 다른 실생활이나 직장에서 빠르고 정확한 상황 판단과 결정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스포츠 활동을 통한 스트레스 감소와 면역 시스템 강화 역시 연구 결과에서 언급된 바 있다. 스트레스가 감소하면 다양한 활동에 대한 집중력이 강화되고, 특정 업무의 정확한 수행을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쓸 수 있게 된다. 또 농구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사회적으로 어울리고 교류하면서 우울증 예방 및 감소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농구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에 기반을 둔 자신감의 상승을 돕는다. 링을 향해 좋은 슛을 하거나 팀의 좋은 일원이 됐을 때 더 많은 자부심과 자신감을 얻게 됨으로써 삶을 더욱 긍정적으로 영위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능하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