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다음 보석 누구?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7월 2일 05시 45분


울리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스포츠동아DB
울리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스포츠동아DB
이정협·이재성·이용재 발탁해 잠재력 확인
동아시안컵 ‘젊고 새로운’ 선수들 구성 계획

이제는 2015동아시안컵(8월 1∼9일·중국 우한)이다. 울리 슈틸리케(61·독일·사진) 대표팀 감독은 또 어떤 보석을 발굴할까.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단기간에 많은 긍정적 변화와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올 1월 2015호주아시안컵에서 27년만의 준우승을 이끌었고, 6월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미얀마와의 G조 1차전에서도 무난히 승리하며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첫 걸음도 산뜻하게 뗐다.

더욱이 대표팀 소집 때마다 ‘새 얼굴’을 발탁해 새로운 동력으로 만들었다. 호주아시안컵에서 이정협(상주)을 ‘군데렐라’로 탄생시켰고, 3월 우즈베키스탄·뉴질랜드와의 2연전에선 이재성(전북), 6월 아랍에미리트(UAE)·미얀마와의 2연전에선 이용재(V-바렌 나가사키)의 잠재력을 확인했다.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대표선수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닌 까닭에 유럽파는 합류할 수 없다. 손흥민(레버쿠젠),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주축 멤버 없이 K리거와 일본·중국·중동 등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려야 한다.

지난달 30일 휴가를 마치고 입국한 슈틸리케 감독은 동아시안컵에 출전할 대표팀을 ‘젊고 새로운’ 선수들로 구성할 계획임을 밝혔다. 지난해 12월 제주도 서귀포 강화훈련 때도 새로운 선수를 다수 발탁해 테스트했던 그는 6월 대표팀 소집 때도 예비 엔트리에 새로운 얼굴을 여럿 포함시키기도 했다. 이미 확보한 새 얼굴 후보군도 적지 않다는 얘기다.

평소 클래식(1부리그)뿐만 아니라 챌린지(2부리그), 대학리그 등을 찾아 다양한 선수들을 눈여겨보는 그는 특히 이번 대표팀 선발 때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겸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최종예선에 나설 U-22 대표팀 선수들 중에서도 새 인물을 합류시킬 것으로 보인다. 슈틸리케 감독을 보좌하는 신태용 A대표팀 코치가 U-22 대표팀 사령탑도 맡고 있어 어느 때보다도 유기적 선수 선발이 수월하다는 이점도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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