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2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캔든 야즈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0-0으로 맞서던 3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추신수는 대만 출신의 볼티모어 선발투수 천웨인을 상대로 4구째 93마일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11호 홈런이자, 3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추신수는 이 홈런으로 천웨인의 천적으로 자리매김했다. 많이 맞붙지는 않았지만, 이날 경기 전까지 천웨인을 상대로 통산 4타수 2안타를 기록하고 있었다. 2개의 안타가 모두 홈런이었고, 덕분에 이날도 자신있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이후 4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뜬공에 그쳤다. 7회에는 잘 때린 공이 상대 3루수의 호수비에 막히며 땅볼로 물러났다. 추신수의 타율은 0.232에서 0.233으로 소폭 상승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볼티모어의 4-2 승리로 끝이 났다. 텍사스는 3회 추신수의 홈런에 이어 4회 라이언 루아의 솔로홈런까지 터지며 2-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이후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볼티모어는 4회 말 공격 때 지미 파레디스의 솔로 홈런으로 반격에 나섰고, 6회 1점을 추가했다. 이후 7회 말 J.J. 하디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4-2로 역전에 성공했다. 선발 천웨인은 홈런 2방을 맞았지만 8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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