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382명 등 선수단 총 516명 ‘역대 최다’ 2016 리우올림픽 상위 입상 위한 시험 무대 양학선·손연재·이용대 톱스타 금메달 예약 20년만에 정식종목 채택 야구도 첫 금 도전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금메달 25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3위를 탈환하겠다는 다짐이다.
지구촌 대학생 축제인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광주U대회)가 3일 개막한다. 올해로 28회째인 하계U대회에서 한국이 종합순위 ‘톱 3’에 든 것은 2003년 대구대회가 처음이었다. 18회였던 1995후쿠오카대회에서 10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처음으로 두 자릿수 금메달을 따냈던 한국은 2003대구대회에서 금26·은11·동15로 종합 3위를 차지했다.
<표 참고> 2005이즈미르대회(7위), 2007방콕대회(5위)에서 잠시 주춤한 뒤 2009베오그라드대회, 2011선전대회에서 연속 3위를 차지했지만 직전 대회였던 2013카잔대회에선 다시 4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한국 선수단은 종합 3위를 탈환해 개최국으로서 위상을 확립하고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상위 입상의 밑거름으로 삼을 계획이다. 한국은 21개 종목에서 선수 382명, 경기임원 97명, 본부임원 37명 등 총 516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역대 최대규모다.
태권도, 유도, 양궁, 사격 등 전통적 효자종목에서 많은 금메달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구기종목에선 남자축구, 여자핸드볼, 남자배구, 야구 등에서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20년 만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야구는 U대회 사상 첫 금메달을 노리고, 2001베이징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것이 최고 성적인 남자축구도 입상을 넘어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또 ‘한국테니스의 희망’ 정현(19·삼성증권 후원)이 남자단식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도마의 신’ 양학선(23·수원시청),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 배드민턴 남자복식 이용대(27·삼성전기), 여자양궁 기보배(27·광주시청) 등 내년 리우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노리는 세계 톱클래스 선수들도 금메달 몰이에 나선다.
유병진 한국 선수단장은 “선수단 516명 전체가 혼연일체가 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최고의 성적을 거둬 국민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