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효주(20·롯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김효주는 5일 중국 산둥 성 웨이하이 시의 웨이하이포인트 골프장(파72·614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적어내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2위 펑산산(중국)에 4타 앞서며 우승컵을 안았다. 2012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우승한 롯데마트 여자오픈을 포함해 KLPGA투어 통산 9승째를 거둔 김효주는 우승 상금 1억 원을 받았다.
이날 3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김효주가 9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동안 펑산산은 10번홀까지 6타를 줄이며 김효주를 2타 차로 쫓았다. 하지만 펑산산은 11번홀부터 13번홀까지 3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더는 추격전을 벌이지 못했다. 지난주 KLPGA투어 비씨카드레이디스컵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상승세를 탔던 장하나(23·비씨카드)도 9번홀까지 2타를 줄이며 김효주에 2타 차까지 접근했지만 10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추격 의지가 꺾였다. 장하나는 이날 3타를 잃어 최종 합계 3언더파 213타를 적어내며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효주는 “어제는 편한 마음이었는데 오늘은 선두로 경기에 나가서 조금 부담이 있었기 때문에 어제하고는 플레이가 많이 달랐다”며 “정확도가 필요한 이번 대회 코스에서 우승하며 자신감을 갖게 돼 US여자오픈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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