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투표가 70%를 차지하는 올스타전 ‘베스트 12’ 투표에서 팬 많기로 유명한 LG가 단 한명의 올스타도 배출하지 못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6일 발표한 ‘2015 프로야구 올스타전 베스트 12’ 명단에 삼성은 가장 많은 6명의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화는 4명을 배출했다.
2013년 11명의 선수를 올스타 무대에 세웠던 LG는 이번에는 단 한명도 베스트 12 명단에 포함시키지 못했다. 이번 올스타전에 선수를 내놓지 못한 구단은 신생팀 kt와 LG뿐이다. 2013년 최다 투표수 기록을 경신하며 구원투수로 뽑혔던 LG 봉중근은 후보 5명 중 가장 적은 팬 투표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2012년 10명을 올스타를 배출했던 롯데도 이번에는 2명에 그쳤다. ‘정 때문에’ 표를 던지던 팬이 줄고, ‘실력’을 보고 뽑는 팬이 늘어난 결과다.
한편 팬 투표에서 역대 최다 투표 신기록을 세운 삼성의 이승엽은 선수단 투표에서도 전체 3위에 오르며 올스타전 후보로 나선 120명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지난해까지 8차례에 걸쳐 1루수로 올스타 무대를 밟았던 이승엽은 올해는 지명타자로 나선다. NC의 이호준(39)은 선수단 투표 1위를 차지하며 이승엽에 이어 총점 2위에 올랐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