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는 6일 경북고 왼손 투수 박세진(18)을 1차 지명했다. 신생팀 kt가 먼저 지명 선수를 선정할 수 있도록 양보한 NC는 경기고 투수 박준영(18)을 선택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kt와 NC의 2016 신인 선수 1차 지명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까지 두 팀은 신생팀 지원 차원에서 기존 8개 구단보다 1주일 늦게 1차 지명을 실시했다. 대신 연고 지역에 관계없이 원하는 선수를 뽑을 수 있다.
박세진과 함께 경북고 마운드를 이끌었던 최충연(18)을 삼성이 1차 지명하고, NC가 kt에 우선 지명권을 양보해 야구계에서는 일찌감치 박세진의 kt행이 점쳐졌다. 박세진은 올해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14이닝 동안 삼진 16개를 잡아내며 평균자책점 2.57로 프로 팀 스카우트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 박세진은 올 5월 kt에서 롯데로 트레이드 된 박세웅(20)의 친동생이다.
조찬관 kt 스카우트팀장은 “빠른 공(최고 시속 146㎞)이 좋고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던져 삼진을 많이 잡아낼 줄 아는 투수”라며 “영리하게 경기도 운영할 줄 알고 승부 근성도 강한 선수”라고 평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