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바르사)의 유소년 팀인 후베닐 A에서 활약하던 이승우(17·사진)가 성인팀에 합류했다.
이승우의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팀트웰브는 6일 “이승우가 지난 주말 성인 팀인 바르사 B팀 승격을 통보받았다”며 “8일 스페인으로 출국한 뒤 13일부터 바르사 B팀에 정식 합류해 프리시즌 훈련에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르사 B팀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네이마르(브라질) 등 세계 정상급 공격수들이 활약하고 있는 바르사 1군의 리저브 팀 성격이 강하다. 이승우의 우상인 메시도 17세였던 2004년 B팀으로 승격한 뒤, 같은 해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지난 시즌 스페인 2부 리그에 소속돼 있던 바르사 B팀은 부진을 거듭한 끝에 강등돼 다음 시즌에는 3부 리그 겪인 세군다 디비시온 B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박정선 팀트웰브 대표는 “이승우는 바르사 B팀을 승격시키고 자신도 1군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승우는 18세 미만 선수 영입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징계를 받아 만 18세가 되는 내년 1월까지 바르사 소속으로 공식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박 대표는 “징계가 끝나는 시점인 리그 후반기부터 정식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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