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수(50) 감독이 지휘하는 18세 이하(U-18) 축구대표팀은 2017년 국내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안 감독은 격주로 합숙훈련을 실시하고 선수간 경쟁을 도모하는 등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했다. 경기력 향상을 위해 실전 경험을 쌓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실전 경험 부족은 대표팀이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다. 6일 안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2015 U-20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낸 세르비아, 브라질 등은 선수 대부분이 자국 프로팀이나 유럽리그에서 활약하는 등 좋은 환경에서 뛰고 있다. 반면 국내선수들은 80% 이상이 프로가 아닌 U리그 소속이며, 프로에서 뛰는 일부 선수들은 비 주전이라 출전시간이 한정돼 있다”고 말했다.
실전 경험이 부족한 U-18 대표팀에게 수원 JS컵은 긍정적 효과를 불러오고 있다. 대표팀은 4월 29일부터 5월 3일까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JS컵 U-18 국제대회에 참가해 프랑스, 벨기에, 우루과이 등 강호들과 경기를 치렀다. 안 감독은 “JS컵은 우리 팀의 현 위치를 알려준 좋은 기회였다. 박한빈, 김정환(이상 신갈고), 임민혁(수원공고)이 유망주로서 각인된 대회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2016년, 2017년에도 JS컵 출전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2017년에는 U-20 월드컵(일정 미정)을 앞두고 JS컵이 5월에 예정돼 있어 좋은 예행연습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 감독은 “JS컵 출전은 U-20 월드컵의 마지막 준비과정이 될 것이다. 우리 전력을 시험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