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US오픈’ 첫 날, 코리아 파워 시동 걸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10일 15시 55분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에 자주 나서고 있다. 앞서 4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예선을 통과하며 3만 여 달러를 벌었다. 현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금 랭킹 선두(5억5900만 원)인 전인지는 “미국LPGA투어에서 상금 랭킹 40위 이내에 들면 퀄리파잉스쿨을 거치지 않고 입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빅 리그 직행’을 꿈꾸고 있는 전인지에게 10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CC(파70)에서 개막한 US여자오픈은 기회의 땅이다. 총상금이 400만 달러(약 42억2000만 원)로 상위 권에만 오르면 상금 랭킹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 초청 선수 전인지는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로 2언더파를 기록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번개를 동반한 폭우로 60명 가까이 경기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공동 선두 카리 웨브(호주)와 마리나 알렉스(미국)에 2타 뒤진 공동 6위다. 전인지는 85.7%의 페어웨이 안착률과 94.4%의 그린적중률로 좁고 까다로운 러프를 지닌 코스를 공략했다. 퍼터를 33번 사용한 전인지는 “그린이 작고 단단한 데다 경사가 커서 까다롭다. 그린 주변 쇼트게임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희영은 3언더파(공동 3위)로 첫 라운드를 끝내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미향(볼빅)은 2언더파. 최나연(SK텔레콤)은 3홀을 남긴 상황에서 3언더파를 기록 중이다. 박인비(KB금융그룹)는 14번홀까지 2언더파를 쳤다. 지난해 우승자 미셸 위는 공동 62위(2오버파)까지 밀렸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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