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스피스(22·미국)가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디오픈(브리티시오픈)을 앞두고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클래식(총상금 470만 달러)에서 시즌 4승째를 신고했다.
스피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TPC(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20언더파 264타로 톰 길리스(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스피스는 올해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3월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신고한 뒤 4월 마스터스와 6월 US오픈에서는 최연소 메이저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의 우승 속도는 2000년 타이거 우즈가 전성기에 보여줬던 성적과 맞먹는다. 우즈는 당시 디오픈 전까지 4승을 쓸어 담았다.
이번 대회에서도 스피스는 절정의 샷 감각을 뽐냈다. 1라운드에서 이븐파로 부진했지만,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렸고, 3라운드에서는 자신의 최소타 기록은 10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첫날을 제외하고 3일 동안 무려 20언더파를 몰아쳤다.
이제 관심은 스피스의 메이저 3연속 우승이다.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디 오픈은 16일부터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개막한다.
세계랭킹 1위 등극의 가능성도 높아졌다. 경쟁자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12.52점)가 발목 부상으로 디오픈 출전을 포기한 상태여서 스피스(11.3점가 우승할 경우 역전할 수 있다.
한편 2주 연속 우승을 노렸던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25·캘러웨이)는 아쉽게 1타가 모자라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했다. 19언더파 265타로 잭 존슨(미국)과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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