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2015∼2016 시즌에는 화끈한 공격 농구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열린 여자프로농구 2015∼2016시즌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6개 구단 모두 득점력이 뛰어난 포워드형 선수들을 우선 선발했기 때문이다.
구슬 추첨으로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하나외환은 지난 시즌 우리은행의 우승을 이끌며 외국인 선수상을 받은 샤데 휴스턴(29)을 뽑았다. 휴스턴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35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16.5점(3위), 리바운드 7.4개(4위), 도움 1.5개를 기록했다. 하나외환은 2라운드에서도 예상을 깨고 포워드 버니스 모스비(31)를 택했다.
1라운드 2순위 지명권을 얻은 지난 시즌 최하위 KDB생명도 한국 여자농구연맹(WKBL) 리그 경험은 없지만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털사에서 뛰며 득점력을 인정받았던 플레네트 피어슨(34)을 선택했다. 하나외환이 휴스턴을 먼저 뽑아가자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한 피어슨을 뽑은 김영주 KDB생명 감독은 “팀플레이도, 수비도 중요하지만 그래도 해결사가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KB스타즈 역시 득점력을 갖춘 나타샤 하워드(24)와 데리카 함비(22)를 뽑았고, 신한은행도 개인기와 슛이 좋은 모나크 커리(32)를 선발했다. KB스타즈 서동철 감독은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모든 팀이 득점 능력이 뛰어난 선수를 뽑는 데 집중한 것 같다”며 “함비도 운동을 늦게 시작했지만 기본적으로 슛 감각이 좋아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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