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식구 권영민 ‘KB손보 복덩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16일 03시 00분


노련한 토스로 팀 3연승 이끌어… 감독 “빠르고 근성있는 팀으로 변해”

“코트에서 선수들을 잘 이끌어줘서 고맙죠.”

프로배구 KB손해보험 강성형 감독에게 세터 권영민은 복덩이다. KB손해보험은 15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상무신협과의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3-2(25-18, 21-25, 25-13, 22-25, 15-12)로 이겼다. 3전 전승을 기록한 KB손해보험은 대회 4회 연속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KB손해보험에서는 김요한(25득점) 이강원(23득점) 김진만(10득점) 등 주전 선수들이 고르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지난 시즌 V리그가 끝난 뒤 KB손해보험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권영민의 공이 컸다. 권영민은 이번 대회에서 노련한 경기 운영과 상대의 허를 찌르는 토스로 KB손해보험의 돌풍을 이끌고 있다. 강 감독은 “권영민이 새로 오면서 팀 색깔이 변했다. 배구가 빨라졌고 다른 선수들이 좀 더 적극적이고 근성 있게 바뀌었다”고 말했다. 김요한도 “(권)영민이 형이 코트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고 말했다.

A조 OK저축은행은 대한항공을 3-2(27-25, 25-22, 23-25, 25-27, 15-12)로 이기며 준결승에 올랐다. 대한항공 김학민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43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여자부 현대건설은 인삼공사를 3-1(22-25, 25-14, 25-14, 25-22)로 꺾고 2연승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