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임즈, 선행도 1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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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7월 17일 05시 45분


테임즈.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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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경기 후 고성애육원 돕기 모금파티

“남이 시켜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좋은 현상이고, 귀감이 될 것이다.”(NC 김경문 감독)

NC 에릭 테임즈(29·사진)는 KBO리그 최고의 용병이다. 실력은 둘째가라면 서럽다. 여기에 인성까지 갖추고 있다.

테임즈는 16일 마산 SK전 종료 후 창원 중앙동 올림픽호텔 2층 라운드 비스카치에서 고성애육원 돕기 기부금 조성 행사를 열었다. 이날 경품 쿠폰을 비롯해 사인공, 글러브, 선수유니폼, 배트 등을 경매에 붙여 수익금을 거둬들였다. 수익금 전액은 그동안 테임즈가 돕고 있었던 고성애육원에 전액 기부된다.

테임즈는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자선행사 소식을 알렸다. 그는 “NC에 입단하고 팀 동료들과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제 내가 보답할 때가 된 것 같다. 16일 경기 후 비스카치라는 바에서 모금파티를 개최할 것이다. 한국에 있는 많은 팬들이 자리를 함께 빛내주길 바란다”는 글을 남겼다.

이 소식을 접한 김 감독은 “좋은 일이다. 누가 시켜도 하기 쉽지 않은 일 아닌가. 테임즈의 솔선수범이 다른 선수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실제로 한국프로야구선수들도 이제는 시즌을 마친 뒤 기부나 봉사 등 사회환원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SK 김용희 감독도 “진정한 스타라면 야구만 잘할 게 아니라 기부도 하고 받은 사랑을 돌려주는 게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산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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