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조3300억원 도쿄올림픽 주경기장 백지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18일 03시 00분


“설계 바꿔 건축비 최대한 억제”

일본 정부가 당초 계획보다 건축비가 배로 늘어난 2020년 도쿄 올림픽 주경기장 기존 건축 계획을 전면 백지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도쿄 총리관저에서 모리 요시로(森喜朗) 도쿄올림픽조직위원장과 만난 뒤 “현재의 계획을 백지화해 제로베이스에서 계획을 수정하기로 결단했다”며 “최대한 비용을 억제해 현실적으로 최상의 계획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는 예산 낭비에 대한 비판을 반영한 조치다.

도쿄 올림픽 주경기장 건설비는 이달 7일 일본스포츠진흥센터(JSC)가 개최한 전문가 회의에서 2520억 엔(약 2조3313억 원)으로 추산됐다. 당초 예산보다 900억 엔이 늘어난 규모다. 이 중 760억 엔이 활 모양의 지붕 구조 건설을 위한 기술 및 자재 비용 추가분이다. 도쿄올림픽조직위는 조만간 주경기장 설계 변경을 위한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도쿄=배극인 특파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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