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파 태극전사들이 2015∼2016 시즌 개막을 앞두고 소속팀의 프리시즌 경기를 소화하는 등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유럽 프로축구리그는 대부분 8월에 개막한다.
유럽파 중에서 가장 활발한 프리시즌을 보내고 있는 한국 선수는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다. 19일(한국시간) 팀의 전지훈련지인 독일에서 열린 2번째 연습경기 19860뮌헨전에 출전했다. 후반 교체 투입돼 팀의 2-1 승리를 도왔다. 기성용은 프리시즌 2경기 연속 출전했다. 같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이청용(27·크리스털 팰리스)은 18일 독일 분데스리가2(2부리그) 우니온 베를린과의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출전선수명단에서 제외됐다. 동료들에 비해 합류가 늦었던 이청용은 팀과 함께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이동해 현지 클럽과의 친선경기를 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영(25·QPR)은 팀의 이탈리아 전지훈련에 합류하지 않았다. 런던에 남은 윤석영이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QPR은 강등돼 다음 시즌부터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경기를 치른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선수들도 새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레버쿠젠 손흥민(23)과 류승우(22)는 함께 훈련하고 있다. 지난 16일 바젤(스위스)과의 연습경기에 나란히 출전했던 둘은 동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구단 홈페이지에 소개됐다. 마인츠에서 한솥밥을 먹는 박주호(28)와 구자철(26)은 구단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박주호는 정상훈련 중이지만 구자철은 최근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호펜하임의 김진수(23)는 18일 바인하임과의 프리시즌 경기에 결장했고, 아우크스부르크의 지동원(24)과 홍정호(26)는 19일 오스트리아로 전지훈련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