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들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8·사진)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3)가 산뜻한 출발을 하고 있다.
강정호는 19일(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 원정경기에 5번 3루수로 선발출장해 2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하면서 최근 5연속경기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2-0으로 앞선 1회초 무사 1·2루서 유격수 쪽 내야안타를 기록한 강정호는 3회 1사 1루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5회초 2사 1루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피츠버그 클린트 허들 감독은 5회말 수비 때 강정호 타순에 투수 데올리스 게라를, 9번 타순에 3루수 숀 로드리게스를 투입하는 더블 스위치를 단행했다. 전날 후반기 개막전에서 시즌 5호 홈런을 터뜨린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71로 올랐다. 피츠버그는 5-8 역전패를 당했다.
추신수는 이날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기 첫 출장을 했다. 올 시즌 두 번째로 8번타자(우익수)로 선발출장해 멀티히트(2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하며 팀의 7-6 승리에 기여했다. 2회초 중전안타로 포문을 연 추신수는 4회엔 3루수 쪽 기습 번트안타로 출루한 후 시즌 첫 도루까지 성공했다. 6회 1사 3루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8회초 무사 1루서 투수 앞 희생번트를 댄 뒤 이어진 수비에서 중견수 레오니스 마틴과 교체됐다. 시즌 타율은 0.227로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