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셔틀콕 랭킹 1·2위를 다투는 라이벌 이준수(매원고)와 서승재(군산동고)가 나란히 제15회 전국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고등부 남자복식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준수는 21일 춘천 봄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7일째 고등부 남자복식 8강전에서 최혁균과 짝을 이뤄 전남대사대부고 백승규-나성승을 2-1(21-15 20-22 21-12)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준수와 함께 고교 1학년 때부터 2∼3학년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을 경쟁했던 서승재도 남자복식 4강에 합류했다. 박경훈과 호흡을 맞춘 서승재는 진광고 박문선-이홍섭에 2-1(10-21 21-15 21-16) 역전승을 거뒀다.
이준수와 서승재는 향후 한국배드민턴을 이끌 유망주로 꼽힌다. 이준수는 빠른 스피드와 영리한 헤어핀이 장기다. 이미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서승재는 왼손을 쓰는 장신으로, 파워가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