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득점 6위 대전 아드리아노 영입 초읽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7월 22일 05시 45분


아드리아노. 사진제공|대전 시티즌
아드리아노. 사진제공|대전 시티즌
소속팀 복잡한 계약관계 정리로 성사
이적 정통 관계자 “마지막 조율 남아”

FC서울이 K리그 클래식(1부리그) 득점 6위 아드리아노(28·대전 시티즌)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K리그 이적시장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21일 “대전에서 뛰었던 아드리아노가 서울로 팀을 옮기기로 대략적으로 합의했다. 마지막 조율만 남은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서울은 현재 용병 쿼터가 모두 차 있다. 기존 외국인선수 3명 중 한 명과의 계약관계를 마무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아드리아노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도 클래식 여러 구단의 영입리스트에 올랐다. 그러나 아드리아노의 복잡한 계약관계 때문에 적극성을 보이는 팀은 나오지 않았다. 최근 대전이 아드리아노와의 관계를 정리하기로 결정하면서 클래식 빅클럽들이 관심을 갖고 영입을 검토했다. 이들 가운데 두 팀은 이적료 등의 문제에 부딪히면서 발을 뺐다.

서울이 아드리아노 영입에 성공한 것은 복잡했던 신분이 어느 정도 정리된 덕분이다. 아드리아노의 권리를 갖고 있는 국내 한 에이전시가 이적료 협상에서 한 발 물러서면서 극적으로 계약이 성사된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은 올 시즌 개막 이전에도 외국인선수 교체를 적극적으로 검토했지만, 기존 용병들의 연봉 등 몸값이 높은 데다 그들의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나오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기존 외국인선수들의 정리에 실패하면서 지난해와 같은 3명으로 올 시즌을 치러왔다.

서울은 올스타 휴식기 전에 최용수 감독의 중국 진출설로 잠시 흔들렸다. 올스타 휴식기에는 핵심 미드필더 고명진이 카타르 알 라얀으로 이적해 전력 공백이 발생했다. 전반기에 고전했던 서울이지만, 아드리아노의 영입으로 공격력을 보강하며 후반기 대공세를 예고하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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