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AG 멤버들’, 러시아월드컵 출전 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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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7월 24일 05시 45분


김신욱-이종호(오른쪽). 스포츠동아DB
김신욱-이종호(오른쪽). 스포츠동아DB
슈틸리케, 김신욱·이종호 등 9명 발탁

2015동아시안컵(8월 1∼9일·중국 우한)에 출전할 축구국가대표팀의 화두는 젊은 피, 그리고 세대교체다. 이는 2018러시아월드컵 본선까지를 염두에 둔 포석이다.

20일 울리 슈틸리케(61·독일) 대표팀 감독이 발표한 동아시안컵 최종 엔트리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2014인천아시안게임 멤버들의 합류다. 23명 중 9명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포지션도 다양하다. 와일드카드(23세 이상)로 뽑혔던 공격수 김신욱과 골키퍼 김승규(이상 울산), 수비수 김민혁(사간 도스)과 임창우(울산), 미드필더 김승대(포항)-이용재(V바렌 나가사키)-이재성(전북)-이종호(전남)-장현수(광저우 푸리) 등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1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얼마나 발전했는지 확인하고 싶다”고 선발 배경을 밝혔다.

물론 이들 대부분은 소속팀에서 핵심 전력으로 뛰고 있다. 그러나 대표팀에서의 상황은 또 다르다. 김승규, 이재성, 장현수 등 꾸준히 대표팀에 승선해온 일부를 제외하면 뚜렷하게 검증됐다고 할 수 없다. 2014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한 김신욱도 ‘슈틸리케호’ 출범 이후 첫 발탁이다.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예상이 많다. 연령별 국제대회 선전을 통해 A대표팀의 주력으로 성장한 전례도 있다. 사상 첫 동메달을 획득한 2012런던올림픽을 징검다리 삼아 여러 선수들이 2년 뒤 브라질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슈틸리케호에서도 맹위를 떨친 기성용(스완지시티),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구자철(마인츠05) 등이 대표적이다. 인천아시안게임을 통해 부각된 ‘제2의 황금세대’에게도 이번 동아시안컵은 러시아월드컵 출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희망의 무대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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