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규정 마이어클래식 공동 6위로 우승 경쟁 뛰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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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7월 24일 11시 45분


백규정. 스포츠동아DB
백규정. 스포츠동아DB
백규정(20·CJ오쇼핑)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공동 6위에 자리하며 조금씩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백규정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의 블라이드필드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2개로 막아내며 5언더파 66타를 쳤다. 도리 카터, 리젯 살라스(이상 미국·7언더파 64타)에 2타 뒤진 공동 6위에 올랐다.

올해부터 미 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백규정은 기대와 달리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개막전 컷 탈락에 이어 15개 대회를 뛰는 동안 단 한 차례도 톱10에 진입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조금씩 제 모습을 찾고 있다. 17일 끝난 마라톤클래식에서 공동 5위를 기록하며 시즌 첫 톱5와 함께 우승 경쟁을 펼쳤다. 4라운드 내내 언더파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까지 포함하면 5라운드 연속 언더파 행진 중이다.

아직까지는 모든 게 완벽하지 않다. 지난해 국내에서 보여줬던 힘 있고 폭발적인 플레이는 살아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서서히 적응하면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이날도 드라이브와 아이언 샷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퍼트가 좋았다. 드라이브샷의 페어웨이 적중률은 절반에도 못 미쳤고, 아이언 샷 그린적중률 역시 67%로 만족스럽지 못했다. 퍼트 수는 25개로 매우 정교했다.

이일희(27·볼빅)도 5언더파 66타를 적어내며 백규정과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이일희는 2013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둔 뒤 우승 소식이 끊겼다.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무거운 출발을 보였다. 버디 4개를 성공시켰지만 보기 3개를 적어내면서 1언더파 70타에 그쳤다. 선두 그룹에 6타 뒤진 공동 37위에 자리했다.

마라톤클래식에서 프로 데뷔 9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던 최운정(25·볼빅)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받은 끝에 이븐파(공동 62위)로 경기를 끝냈다.

한편 지난 주 최운정의 우승으로 시즌 11승을 합작한 한국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할 경우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새로 쓸 수 있다. 한국선수들은 2006년과 2009년 11승으로 가장 많은 우승을 합작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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