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10번째 방출의 칼날을 받은 외국인 선수는 한화의 왼손 투수 쉐인 유먼(38)이었다.
한화는 웨이버 신청 마감일인 24일 “유먼이 22일 일본에서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좌측 어깨 소원근(어깨를 감싸는 근육) 손상 진단을 받았다. 재활 기간이 4주 이상 소요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롯데에서 뛰었던 유먼은 올해 한화로 옮겨 17경기에 등판해 4승 6패, 평균자책점 4.52점을 기록했다.
치열한 순위 다툼이 이어지며 올 시즌은 어느 때보다 외국인 선수 교체가 잦았다. 시즌 개막 한 달여 만인 5월 4일 두산의 잭 루츠(29)가 가장 먼저 방출됐고, 이틀 뒤에는 한화의 나이저 모건(35)이 방출 통보를 받았다.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던 외국인 선수 31명 중 10명이나 짐을 쌌다. 유먼을 대신할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조만간 영입할 한화와 두산, kt는 외국인 선수를 2명씩 교체했다.
방출로 가장 많은 금전적 피해를 본 구단은 한화로 모건과 유먼에게 준 계약금과 연봉을 합쳐 117만5000달러를 허공에 날려 보냈다. 유네스키 마야(34)와 루츠를 내보낸 두산은 115만 달러의 피해를 봤다. NC와 LG는 각각 찰리 쉬렉(30)과 잭 한나한(35)만 교체했지만 이들에게 100만 달러씩을 주기로 해 못지않은 피해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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